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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십의 핵심은 공감과 자기조절입니다

by persisto25 2025. 4. 12.

빨간 리더인형 모습

리더십의 핵심은 공감과 자기 조절입니다

우리는 흔히 리더라고 하면 말솜씨가 좋고, 다른 사람을 잘 이끄는 능력을 갖춘 사람을 떠올립니다. 또 어떤 이들은 권위 있고 단호하며, 결단력 있는 태도를 리더십의 덕목으로 꼽기도 합니다. 실제로 그런 요소들도 중요한 역할을 하긴 합니다. 하지만 지금 시대의 리더십은 그보다 더 섬세하고, 더 깊은 내면의 능력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빠르게 변하는 사회 속에서, 기술과 정보는 넘쳐나지만 인간다움이 오히려 희귀해지는 이 시대에는, 공감능력자기 조절능력이야말로 진짜 리더의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아이를 리더로 키우고 싶으신가요? 그렇다면 우선, 그 아이가 타인의 마음을 들여다볼 줄 알고, 자기감정을 다룰 줄 아는 사람으로 자라야 합니다.

공감하는 아이가 사람을 이끕니다

공감은 단순히 다른 사람의 기분을 아는 것이 아닙니다. 그 사람의 처지, 감정, 상황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함께 느낄 수 있는 마음입니다. 그리고 진짜 리더는 바로 이 공감능력을 통해 사람을 움직입니다.

사람들은 똑똑한 사람보다 자신을 이해해 주는 사람에게 더 끌립니다. 어떤 상황에서든 “내가 저 사람과 함께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야, 진짜 리더십이 발휘되기 때문이지요.
이런 공감 능력은 타고나는 성격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가정에서의 대화와 감정 훈련을 통해 길러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아이가 동생과 싸웠을 때 “왜 그렇게 했어?”라고 다그치기보다 “그때 네 마음은 어땠어?”, “동생은 어떤 기분이었을까?” 하고 물어보는 식의 대화가 공감 능력을 키워주는 시작이 됩니다.
또 아이가 실수했을 때 혼내기보다 “다음에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 하고 함께 해결책을 찾아가는 과정도 중요합니다.

공감은 일방적인 훈계가 아니라 상대의 마음을 존중하는 태도 속에서 길러지는 감정의 힘입니다. 부모가 먼저 공감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줄수록, 아이도 자연스럽게 타인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갖게 됩니다.

자기 조절은 리더의 기본기입니다

세상을 움직이는 사람은 감정을 마구 표현하는 사람이 아닙니다. 오히려 감정을 잘 다스리고, 상황을 객관적으로 바라보며 스스로를 조절할 줄 아는 사람이 리더가 됩니다. 자기 조절능력은 충동을 억제하고, 인내하고, 스트레스를 조절하며, 순간적인 감정보다 큰 그림을 보는 힘을 의미합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 게임, 유튜브 등 자극적인 환경에 노출돼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자기조절 능력을 갖추지 않으면 쉽게 집중력을 잃고 감정에 휘둘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자기 조절력은 공부보다 먼저 키워야 할 리더의 자질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 능력은 어떻게 길러야 할까요? 우선 아이가 스스로 선택하고 책임지는 경험을 많이 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30분 놀고 나서 숙제할래, 아니면 숙제 먼저 하고 놀래?”라는 선택권을 주는 방식은 단순한 자율성을 넘어서, 자기 통제 능력을 키워주는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아이가 실수했을 때, 너무 빨리 도와주거나 대신해 주기보다는 스스로 상황을 돌아보게 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괜찮아, 다음에 잘하면 돼”라는 위로와 함께, “왜 그런 선택을 했는지 생각해 볼래?”라고 질문을 던지는 연습이 아이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줍니다.

자기 조절력은 경험 속에서 단단해집니다. 작은 약속을 지키는 습관, 잠시 기다리는 훈련, 원하는 것을 나중에 얻는 연습—all of these—그것들이 아이 안에 '내가 나를 이끈다'는 감각을 심어줍니다. 그리고 그 감각이 쌓일수록, 아이는 누구보다 안정된 리더가 되어갑니다.

실력보다 더 중요한 건 사람 사이의 힘입니다

리더십이라고 하면 실력이나 지식이 먼저 떠오르지만, 진짜 리더는 사람 사이의 관계를 이끌 줄 아는 사람입니다. 요즘처럼 협업이 중요한 시대에는 혼자 잘하는 사람보다 함께 잘하는 사람이 더 높이 평가받습니다.

그리고 함께 잘하려면, 앞서 말한 공감과 자기 조절이 바탕이 되어야 합니다. 누군가와 의견이 다를 때도 감정을 다스릴 줄 알아야 하고, 팀원들의 기분과 입장을 헤아릴 수 있는 마음도 필요합니다.
어른 사회에서도 마찬가지 아닐까요? 능력이 뛰어난 사람이라 해도, 독단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라면 리더로 인정받기 어렵습니다.

이런 관계의 힘은 어릴 때부터 경험 속에서 자랍니다. 가족 간의 대화, 친구들과의 놀이, 갈등 해결 경험 등을 통해 아이는 자연스럽게 사람 사이의 감각을 익히게 됩니다. 그래서 아이를 리더로 키우고 싶다면, 무조건 공부나 외부 활동에만 몰두하게 하지 말고, 사람 속에서 살아가는 훈련을 충분히 하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더십은 ‘이겨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가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리더십을 ‘이기는 힘’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리더는 함께 이끌고, 함께 고민하고, 함께 성장하는 존재입니다. 그리고 그런 리더는 사람을 이해하고, 자신을 조절할 줄 아는 데서 비롯됩니다.

아이에게 이기는 법보다 더 중요한 건 자신을 돌아보는 법, 그리고 상대를 이해하는 법을 가르쳐주는 것입니다.
리더십은 거창한 게 아닙니다. 집에서 “오늘 어떤 일 있었어?”라고 묻고, 아이가 자신의 감정을 말할 수 있게 기다려주는 그 순간,
아이가 친구와 다퉜을 때 “네가 하고 싶은 말은 뭐였니?”라고 되묻는 그 시간,
조금 느리지만 스스로 하도록 지켜봐 주는 그 과정,
그 모든 순간이 아이에게 ‘사람을 이끄는 법’을 가르쳐주는 소중한 교육입니다.

결론: 공감하고 조절할 줄 아는 아이가 리더가 됩니다

2025년을 살아가는 아이들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더 이상 소리치고 이끄는 힘이 아닙니다.
조용하지만 단단한 마음, 감정을 이해하고 다스릴 줄 아는 힘, 그리고 함께하는 사람을 존중하는 태도—그것이야말로 이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의 모습입니다.

아이를 리더로 키우고 싶으시다면, 지금 당장 무언가를 가르치려 하기보다, 그 아이의 감정에 먼저 귀 기울여 주세요.
그리고 아이 스스로 선택하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경험을 하나씩 쌓아갈 수 있도록 옆에서 기다려 주세요.
그렇게 자란 아이는, 어느 순간 자신도 모르게 누군가에게 따뜻한 영향력을 주는 리더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