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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이든 쉽게 싫증내는 아이를 어떻게 교육해야 할까?

by persisto25 2025. 6.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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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무엇이든 쉽게 싫증 내는 아이를 키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장난감 하나에도 눈을 반짝이며 좋아하던 아이가, 며칠도 안 돼 금세 시들해지고 또 다른 것을 원하곤 하지요. 이처럼 집중력이 짧고 끈기가 부족한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할지 고민하시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오늘은 그러한 아이들의 심리와 특성, 그리고 현실적인 교육 방법에 대해 함께 나누어 보려 합니다.

1. 싫증을 잘 내는 아이의 심리 이해하기

무엇보다 먼저, 아이가 왜 쉽게 싫증을 내는지 그 근본적인 이유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은 아직 자아가 형성되는 과정 중에 있기 때문에,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이 미숙합니다. 따라서 새로운 자극에 쉽게 반응하고, 금방 지루함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성장 과정일 수 있습니다. 특히 요즘 아이들은 스마트폰, 유튜브, 게임 등 빠르게 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자라나다 보니, 끊임없는 자극에 익숙해져 있습니다. 1분짜리 영상에 익숙한 아이들이 오랜 시간 책 한 권을 집중해서 읽기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기에 우리 어른들이 먼저 아이의 환경과 심리를 이해하고 공감하는 자세를 갖추는 것이 출발점입니다. 그리고 어떤 아이들은 기질적으로 호기심이 매우 강하고, 다양한 것에 관심을 보이지만 하나에 오래 집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억지로 한 가지 활동에 몰두하게 하기보다는, 다양한 활동을 시도하면서 점차 집중력을 키워가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2. 싫증을 줄이는 생활 습관과 환경 조성

아이의 기질을 이해한 다음에는, 실질적인 환경 조성과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합니다. 특히 일관된 하루 일과표를 만들어 규칙적인 생활을 도와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정해진 시간에 공부하고, 정해진 시간에 놀이하고, 또 충분한 휴식 시간을 가지는 등 일상에 리듬을 만들어 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안정감을 느끼게 됩니다. 또한 아이가 한 가지 활동을 시작했을 때 너무 일찍 중단하거나 방해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가령 아이가 블록을 쌓고 있을 때 “밥 먹자”, “이제 그만 놀고 공부해” 등과 같이 자주 끼어들면, 집중하려는 아이의 흐름이 끊기고 점점 산만해지기 쉽습니다. 가능하다면 일정 시간 동안은 아이가 스스로 활동을 마무리할 수 있도록 기다려 주는 인내심도 필요합니다. 또한 자극이 너무 많은 환경도 아이의 집중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방 안에 장난감이 너무 많거나, TV와 스마트폰이 항상 켜져 있는 환경이라면 아이는 자연스럽게 집중력을 잃게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놀이 공간을 정리하고, 꼭 필요한 도구만 배치하여 아이가 한 가지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좋습니다.

3. 칭찬과 격려를 통해 인내심 기르기

아이의 성향을 바꾸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긍정적인 피드백’입니다. 아이가 한 가지 활동을 조금이라도 오래 지속했을 때는 반드시 인정해 주는 말 한마디가 큰 힘이 됩니다. “오늘은 블록 놀이를 끝까지 잘했네”, “그림을 10분 동안 그리다니 멋지다”와 같이 구체적으로 칭찬해 주는 것이 아이에게 동기를 부여합니다. 부모님의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오히려 아이는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더 쉽게 포기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처음부터 '30분 공부' 같은 목표보다는 '5분 동안 집중하기', '한 장만 색칠하기'처럼 작고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그 목표를 달성했을 때는 진심 어린 칭찬과 함께 성취감을 느끼도록 도와주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인내심을 기르는 데에는 ‘성취 경험’이 아주 중요합니다. 아이가 무언가를 끝까지 해냈다는 경험이 쌓이면, 스스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게 되고, 그 자신감이 반복적인 도전을 가능하게 합니다. 부모님은 이러한 과정을 함께 지켜보며 도와주는 조력자가 되어야 합니다.

4. 놀이 중심의 교육 방법 활용하기

마지막으로 아이가 쉽게 싫증을 내는 성향을 바꿔주는 데 있어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는 ‘놀이 중심의 교육’입니다. 특히 유아 및 초등 저학년 아이들의 경우, 학습이 아닌 놀이로 접근해야 훨씬 큰 성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숫자를 배우는 것도 칠판 앞에서 하는 공부보다는 숫자 블록이나 보드게임을 통해 익히는 것이 훨씬 재미있고, 집중도 오래 유지됩니다. 아이가 좋아하는 캐릭터를 활용해 역할 놀이를 하면서 언어 능력을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지요. 중요한 것은 아이가 즐기면서도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또한 아이의 흥미를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그에 맞는 활동을 제안해 주는 것도 좋습니다. 한 가지 활동에 싫증을 낸다고 해서 나무라기보다는, “이제 이것도 해볼까?” 하고 자연스럽게 연결해 주는 방식으로 지도하면 아이도 부담을 느끼지 않습니다.

무엇이든 쉽게 싫증을 내는 아이를 교육하는 일은 때로는 인내를 요하는 일이지만, 그만큼 아이의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기도 합니다. 중요한 것은 아이의 성향을 억누르거나 고치려고 하기보다는, 그 특성을 이해하고 존중하면서 조금씩 길러 나가는 과정입니다. 부모님의 따뜻한 눈길과 격려, 그리고 일관된 환경과 생활 습관은 아이의 내면에 자리를 잡고 결국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매일의 소소한 성취가 쌓여 언젠가는 아이 스스로 “나는 끝까지 해낼 수 있는 사람이야”라고 말할 날이 오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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